매년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지만 일반 직장인으로써 쉽지 않은 계획인
연말일에 낙조 사진 찍기 + 아침에 가능하다면 새해 첫 일출 찍기
올해는 12월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다행히 계획을 실행 할 수 있게 됐다
12월 초에 SoCar 예약을 하고(예약금 10만원 조금 넘음;;; 바가지;;;)
동선을 계획해 봄
첫번째 목표는 영종도에 있는 엠클리프 카페에 가서 노트북으로 시간 보내다가 낙조 사진 찍고 나오는게 목표였으나
차량 반납시간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 엠클리프 카페 가는건 다음기회로 미루고 다른 장소를 물색해 봄
찾다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 곳이 아라뱃길에 있는 아라마루
차를 끌고 아라마루 카페 도착해서 뷰를 살펴보았으나...
해지는 방향으로 전선 3개가 정확히 지나가서 포기;;;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다른 장소를 고민해봄
다음 장소는 정서진으로 정하고 이동(쏘카는 주행거리 대비 비용이므로 비용 증가 ㅜ.ㅜ)
도착 직전에 영종대교 휴게소와 연결된 계단을 보고 지나쳐서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주차를 하고
정서진에서 해지는 위치를 보니까 영종대교에 너무 빨리 걸쳐져서 낙조가 예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음
그래서 영종대교 휴게소로 이동
갯벌과 저 뒤에 보이는 서해 바다와 작은 섬들 그리고 영종대교가 괜찮게 보이는 것 같아 여기서 촬영하기로 결심
해가 지는 시간은 17시 20분 근처라서 휴게소 근처 조형물 몇 장 촬영을 해봄
일몰 시간을 기다리다가 오른쪽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촬영을 해봄
3층 전망대에서 촬영했으면 더 좋을 것 같았으나 말일이라 사람들 많이 몰리면 안전에 위협이 되서 그런지
3층은 이미 폐쇄되어 있었다
1층 포토존 근처에 있는 느린 우체통
가끔 느린 우체통에 뭔가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은 하는데 쉽게 용기가 나지는 않는다....
1년 뒤에 내가 엽서를 받으면 과연 이불킥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이제 삼각대를 펼치고 적당한 시간이 되기를(대략 17시 정도) 기다려 본다
그냥 보고 있다보면 따로 공사해서 개간, 개발을 안하고 자연 이대로 놔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사진을 찍다보면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슬슬 해가 내려오고 있다
아직 해가 밝아서 동그라미 태양은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려보자
해가 더 내려오길 기다리며 영종대교 조형물도 한번 촬영해 본다
멋있네
연말이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듯이 많은 차들이 영종대교를 드나들고 있다
다들 자기만의 약속과 일들이 있겠지...
시간이 흘러 이제 촬영을 시작해도 될 시간이 됐다
슬슬 다리 위로 해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좀 더 내려와서 다리 위 조명이랑 거의 닿을 정도 거리까지 내려옴
해가 점점 붉은색이 짙어지는 중
완전히 붉은 빛이 도는 태양이 건너편 섬 너머로 점점 숨어가고 있는 중
그 사진을 찍으면서 뷰파인더로 볼때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감동에 가까운 감정이었으리라...
2022년 마지막을 고하는 모습
잘가라 올해도 고생 많았다...
이제 2022년 너를 보내고 새로운 2023년을 맞이해야겠지...
마지막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GIF로 만들어봤습니다.
모바일 데이터로 뭐 하려니 오류가 많이 나서 짧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2022년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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